이번 1689호에 연재된 이화잡(job)담을 비롯한 많은 인물들을 다룬 기사들을 함께 읽으러 가보시죠!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연결된 기사 링크로 이동합니다.)
‘내 안의 불안이’를 품은 모두에게 전하고픈 말, 픽사 심현숙 애니메이터 | 박연정 기자
이레: 픽사라는 정말 유명한 기업에서 애니메이터로 근무하시는 멋진 선배님을 인터뷰하신 기사를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혹시 어떤 경로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취재를 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박연정 기자: 우연히 '인사이드 아웃2' 작업에 참여하신 한국인 애니메이터 두 분을 인터뷰한 매체 기사를 봤는데, 두 분 다 여성 애니메이터셨어요. 혹시 우리대학 선배님은 없으실까 하는 마음에 찾아봤더니 정말 심현숙 선배님께서 이화를 졸업하셨더라고요. 그렇게 선배님께 연락을 드리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너무나 멋진 베테랑 애니메이터 선배님을 인터뷰한다는 생각에 많이 떨렸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선배님께서도 학부생 시절, 불안과 고민 속에서 치열하게 진로를 고민한 과정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제게 마음의 위안이 됐습니다. 단지 입 밖으로 불안하다는 말을 꺼내지 않을 뿐, 현시대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캐나다로 컴퓨터 그래픽을 배우러 유학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애니메이션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지금의 픽사 애니메이터에 이르기까지의 선배님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미래를 예측하려기보다 선배님처럼 제게 찾아올 우연, 행운, 기회 등등..을 놓치지 않고 붙잡아 보려고요. 10년 뒤에 제가 어떤 모습일지 지금의 저로서는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 기대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고전 예술에 디지털 기술을 더하다, 미디어 아트 공연 ‘세계수: 하늘과 땅을 잇는 이야기’ | 임수현 기자
이레: 들을 수 있는 이미지, 볼 수 있는 사운드라는 멋진 슬로건을 가진 ‘오디비’ 분들의 공연을 보고 또 취재하신 기사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공연이 굉장이 특별하던데 혹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임수현 기자: 오디비 본 공연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어둠 속에서 안 보이는 채로 메모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사에는 사진기자님께서 무대 리허설 때 촬영한 사진들을 사용했답니다!
이레: 저도 자기 전 암흑 속에서 메모를 해왔어서 암흑 속 메모의 어려움을 너무 잘 알아요… 메모는 잘 되셨을까요~?
임수현 기자: 아무래도 취재를 해야 하니까 신경을 써서 하다 보니 생각한 것 보다는 결과물이 나름 괜찮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몇몇 페이지는 글자들이 겹쳐있더라구요... ㅎㅎ
시장 상황 짚어 경기침체를 대비한다, 도이치 자산운용사 채권 트레이더 | 윤서진 기자
이레: 윤서진 기자님! 김예림 도이치 자산운용 채권 트레이더님께서는 겸손하게 본인의 스펙을 말씀하셨지만, 인턴을 4번이나 하시고 다양한 수상 경력까지 갖추신 것을 보면 정말 '갓생'의 정석을 살아오신 것 같아요. 혹시 이렇게 능력 있는 분과 인터뷰를 하실 때 ‘그래서 이 분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구나!’하고 떠오르게 하는 결정적인 특징이 있으셨나요?
윤서진 기자: 수차례의 인터뷰를 하면서 성공의 기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본인의 가치관에 맞고 좋아하는 것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누구에게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더라도 끝내 도달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