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조형예술관 건물 벽에 “실기실 너무 좁아”, “내 등록금 500만원 어디에?” 등의 문구가 적힌 메모가 붙었습니다. 이는 열악한 조예관의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조형예술대학(조예대) 학생들의 포스트잇 시위였는데요. 7년째 개선되지 않는 조예대 시설, 변화를 촉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이다권,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약 7년 전, 학생들은 웹 대자보를 통해 조예관의 노후화된 시설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며 공기 질 문제와 녹물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후 2019년 조예관 실기실 환경 개선 및 전시 공간 리모델링이 진행됐지만, 실제로 환경이 개선된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실기실은 단순한 작업 공간이 아니라 숙식을 해결하는 생활 공간이지만, 실기실 안 환풍기에는 먼지가 묻어나오고 개수대에서는 녹물이 나옵니다. 흙이 침전된 개수대에서는 장구벌레가 자라 여름이면 모기가 가득합니다.

학생들이 학교 측에 정확한 시설보수 일정 제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있는 한편, 조예대 행정실 측은 “학생들이 행정실에 직접 찾아와 시설 보수를 요청하면 빠른 해결을 돕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학생들의 조예대 시설 개선 요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대학보 기사를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

2024년 출범한 제56대 총학생회(총학) ‘스타트' 임기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2020년 이후 4년만에 생긴 총학 스타트가 이화인들을 이끈 반년 동안 우리대학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총학의 정책과 세부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임주영, 한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설문 결과 재학생 10명 중 약 8명이 총학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대동제 운영과 같은 문화사업과 상반기 교육공동행동 실시, 총장 간담회 성사 등 학교와의 소통을 높게 평가한 학생이 많았습니다. 수업권 확보, 학교와의 소통에 대한 공약은 잘 이행되는 반면 요구 및 계획 단계에 머무른 공약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총학이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할 분야로 대외 이미지 개선(26%)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대외이미지 관련 공약 및 악성 게시물 대응 모니터링에 대한 진전된 논의는 없었습니다. 한편, 총학은 월경공결제 시행, 관광객 통제 시스템 마련 요구, 국가고시반 특별 예산 정규화와 관련된 사항을 요구했으나 후속 논의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총학생회 공약 이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대학보 기사를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