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이화를 빛내는 동문들이 있습니다. 1672 호에서는 자랑스런 동문 가운데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는 모델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이는 방송인으로 자리 잡은 이현이(경제·12년졸)씨를 이대학보 정휘수 기자가, 국내 1호 여성 경호원에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된 이수련(영문·00년졸) 씨를 윤민서 기자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런웨이 워킹이 축구 필드의 뜀박질로, 이현이를 만나다

"뭐든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지 뭐. 안되면 말고. 인생은 기니까' 라는 자세로 여기까지 왔어요"
탑 모델로서 전 세계 사람들 앞에 서며 뭐든 못할 건 없다는 담대한 생각을 가진 이현이씨에 방송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이씨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모델을 거쳐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넓혔습니다. 그 누구도 경제학을 공부하던 학생이 세계적인 모델, 심지어 '골때녀' 축구팀 주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씨는 현재 방송인에서 부모라는 영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후배 이화인들에게 도전의 경험이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무표정한 경호원 얼굴에 꽃핀 다양한 감정, 배우 이수련씨
육군 장교를 꿈꾸던 고등학교 시절의 이수련씨는 선청적으로 앓던 심장병 때문에 이를 포기하고, 대학에서 여성 대통령 경호원 공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견하며

'청와대 1호 여성 경호원'이 되었습니다. 이씨는 도전 중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이씨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33살의 나이에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씨는 다양한 도전에 두려움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뛰어듭니다. 그는 본교 후배들에게 "진부하지만 뭐든 해봐라"라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동문 이현이씨와 이수련씨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대학보 기사를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는 부복수전공자가 특히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 부복수전공 신청 기간 때마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과에 승인 요청을 합니다. 이번 2학기 부복수전공도 승인 발표를 마쳤는데요, 주요 전공 신청자 수와 자세한 내용을 이대학보 권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신청한 복수전공 학과는 공리정
2학기 때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신청한 복수전공은 공리정으로, 지원자 76명 전원
승인됐다. 2023학년도 1학기에는 한 학기에만 134명이 신청해 경영학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신청자 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지원한 복수전공은 경제학과(74명), 심리학과(55명),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52명) 순이었다. 부전공에서는 경영학부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경영학부의 복수전공 승인제한 조건이 변경됐다
경영학부의 승인제한조건은 복수전공에만 적용된다. 경영학부는 2학기부터 복수전공 승인제한조건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누계 평점 3.3 이상이 복수전공 승인의 유일한 조건이었지만, 이번 학기부터 복수전공 신청 직전 학기까지 <경영통계학>과 <
회계정보원리>를 모두 이수한 자에 한해 누계 평점 순으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도 입학정원의 50%로 제한했다.

✅2학기 부복수전공 승인 발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대학보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가 2022년4월 다시 시작됐고 2022년11월에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캠퍼스 내 카페 대부분은 여전히 플라스틱컵,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와 환경 변화를 이끄는 대학생들에 대해 이대학보 김아름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거꾸로 가는 환경 정책, 우리 학교는?
이대학보 취재 결과, 캠퍼스 내 카페 네 곳 중 매장 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는 대형 프랜차이즈 한 곳이었습니다. 캠퍼스 주변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본교 근처의 개인 사업자 카페나 소규모 카페 점주들은 일회용품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종이컵 사용이 금지되면 설거지가 늘어나 주문이 몰릴 때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추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캠퍼스 내 환경 변화 이끄는 대학생들
교내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학생들의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환경동아리 이큐브(Ecube)는 교내와 캠퍼스 주변 카페를 설득해 함께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했고 학생들에게 반응이 특히 좋았던 사업은 사탕수수 종이 배치였다고 합니다. 이화 DnA Lab에 참여해 일회용품 분리배출에 나선 팀 ‘Zeroro’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중앙대에서는 신박한 투표 기능의 분리수거 박스가 설치돼 화제가 됐습니다.

✅교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대학보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증원해주실 수 있을까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부탁드립니다.”

‘쿠션어’는 쿠션을 깔 듯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말을 공손하게 전하는 느낌으로 인해 쿠션어를 여성이 쓰는 언어인 ‘여자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쿠션어가 2030 여성이 사용하는 말투로 정형화 된 것에 대해, 2021년에는 쿠션어와 애기어의 사용을 금하는 ‘말투 탈코르셋’ 운동이 사회적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쿠션어’에 대해 이대학보 정휘수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여자어’인 ‘쿠션어’... 진짜 2030이 쓰는 말일까
쿠션어가 여성어로 지칭돼 여성 억압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의 대상이 된 것과 달리, 실제로 여성이 남성보다 쿠션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역사적 근거는 없습니다. 강소영 교수(국어국문학과)는 “현재 한국에서 여성이 쿠션어를 많이 쓴다고 연구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쿠션어가 주는 부드러운 느낌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연결돼 여자어로 불리게 됐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쿠션어의 실질적 효력, 그에 앞서 필요한 논의는
김선혜 교수(여성학과)는 여성에게 부여된 성별 규범의 측면에서 쿠션어를 분석하며 코르셋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여성이 일차적으로 돌봄의 역할을 전담한다는 관념 속에서 ‘쿠션어’라는 형태의 언어가 여성에게만 권장되거나 강요된다면 쿠션어는 코르셋의 한 종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 교수는 “쿠션어를 코르셋으로 규정해 지양하기보다는 본질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며 “남녀
모두가 사용하는 쿠션어를 여성들의 언어로 규정함으로써 여성을 힘없는 존재로 만들기보단 일부 여성에게 과도한 쿠션어를 사용하게 만든 사회지배구조에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쿠션어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이대학보 홈페이지를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